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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입을 맞추고 있지만, 여자는 오류가 걸린 것 같이 늘어지는 이미지의 포스터
출처 : netflix 'black mirror'

 

2025년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블랙 미러 시즌 7은 기존의 디스토피아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인간의 감정과 따뜻함을 더해 한층 새로운 결을 보여줍니다. 그중에서도 사랑과 감정을 주제로 한 세 편의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1. 〈Common People〉 – 사랑과 디지털 생존의 대결

이 감동적인 첫 에피소드에서 크리스 오도우드와 라시다 존스는 뇌종양을 앓는 노동자 계층 부부로 출연합니다. 유일한 치료법은 의식을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것인데, 그에 대한 유지 비용이 막대합니다. 악당이 아니라 ‘구독료’와 의료 불확실성이 사랑을 시험에 들게 만듭니다.
테크 풍자가 날카롭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적·기술적 불안 속에서도 버티려는 사랑의 이야기, 그 아슬아슬한 디지털 연결이 담겨 있습니다.

2. 〈Hotel Reverie〉 – 디지털 꿈속 고전 로맨스

이사 레이와 엠마 코린이 주연을 맡은 이 장편 에피소드는, 고전 할리우드 영화 세계에 AI 기술을 통해 들어가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디지털 아바타 ‘브랜디’가 도로시와 가까워지며, 이야기는 점점 사랑과 허상의 경계에 대한 깊은 고찰로 발전합니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감성적으로 울림 있는 에피소드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술과 감정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작입니다.

3. 〈Eulogy〉 – 기억을 통해 다시 만나는 사랑

폴 지아마티가 주연을 맡은 이 감동적인 에피소드는, 고인이 된 연인의 사진 속으로 들어가는 몰입형 기술을 활용한 이야기입니다. 그리움과 수용, 그리고 아날로그적인 감정의 잔상을 따라가는 서사는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비평가들 사이에서도 이번 시즌 가장 절제된 감성의 에피소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론: 감정을 품기 시작한 블랙 미러 시즌 7

블랙 미러 시즌 7은 기존의 차가운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조금 벗어나, 공감과 사랑이라는 감정을 더 깊이 있게 다룹니다. Common People, Hotel Reverie, Eulogy 같은 에피소드는, 기술이 지배하는 미래에서도 인간의 감정은 결코 잊히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여러분은 블랙 미러 시즌 7을 시청하셨나요?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어떤 것이었나요? 풍자 속에 담긴 감정을 함께 이야기해요!

 

https://youtu.be/1iqra1ojEvM